디자인 스터디를 하며

2014년 여름, 광고 디자인 스터디를 시작했다.

디자인 회사를 다니던 학교 선배가 리드해서 진행한 스터디. 새로움을 계속 습득하며 스터디를 하던 나는 비주얼보다 아이디어에 집중했다. 정말 좋은 디자인은 화려한 그래픽이 아니라 간단한 비주얼이라도 뒤통수를 맞은 느낌을 준 신선한 아이디어였다. 그 과정에서 마케팅이란 분야를 접하게 됐고 그중에서 바이럴 마케팅에 눈길이 갔다.
소셜이 앞으로는 기존의 광고 방식에 새로운 형식을 가져올 것이란 소식을 곳곳에서 접했다. 마케팅 분야에 흥미를 가졌지만 그동안 Adobe 툴만 쓸 줄 알던 나는 직접 부딪혀보는 방법밖에 없었고, 바로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다. 주요 콘텐츠는 ‘예술’로 정했고, 이름은 ‘Arthink’이라 지었다.

Arthink 페이스북 페이지(좌), 네이버 블로그(우)

Arthink 페이스북 페이지(좌), 네이버 블로그(우)

페이스북 페이지, Arthink

소소하게 운영한지 4년 차에 접어든 오늘까지 Arthink 이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네이밍의 의미는 예술(Art)과 생각(Think)을 합친 것으로 ‘예술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하자’였다.

Arthink 네이밍 의미

Arthink 네이밍 의미

디자이너가 콘텐츠를 예술로 정한 이유가 있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의 차이는 우뇌와 좌뇌 사용 비율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이너는 단순히 심미성에 치중하기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발상 속 창의성을 끌어내는 작업이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 좌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생각하는 편이다. 그러나 너무 이성적으로만 접근하기에는 시각적인 부분에서 멀어질 수 없는 우리는 예술성에서 오는 영감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우뇌의 꿈틀거림 한 방울이 좌뇌의 이성적인 사고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낼 것이라서 믿었기 때문에 꾸준히 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Arthink 게시물 이미지

페이스북 페이지 Arthink 게시물 이미지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 Arthink의 팔로워는 3.6만 명이고, 콘텐츠 당 도달률은 적게는 1만 명에서 많게는 30만 명에게 도달하고 있다. 3년 동안 운영하는 과정에서 어떤 시간대에, 어떤 성향의 콘텐츠를 올려야 반응이 좋을지 끊임없이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업로드 패턴을 습득했다. ‘페이스북’이라는 소셜과 소셜 이용자들의 패턴에 익숙해졌다.

네이버 블로그, 총방문자 수 78만명 도달 달성

네이버 블로그 Arthink 이미지

네이버 블로그 Arthink 이미지

네이버 블로그는 총방문자 수 78만과 1,600명의 팔로워를 달성했다.
페이스북과 가장 큰 차이는 차곡차곡 쌓이는 맛이다. 페이스북은 누군가의 피드에 잠깐 뜨고 스크롤 한 번이면 사라질 만큼 휘발성이 강하다. 하지만 블로그는 마치 일기장처럼 나의 생각을 풀어 기록할 수 있고, 모음집처럼 모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입하는 사용자들의 성향 차이도 느꼈다. 페이스북은 친구, 팔로워 기반을 바탕으로 노출되는 콘텐츠를 구경하는 것이지만, 블로그는 직접 검색창에 정보를 찾아 들어온 사람들이라 콘텐츠에 담아야 할 정보의 질과 양이 중요하다. 예전에 블로그로 돈 벌었을 때 광고 대행사에서 요구하는 조건은 대략 이랬다. ‘콘텐츠에 이미지 8~10개 포함, 글자 수 1,000자 정도 유지하기’. 이 외에도 관심 있게 찾아보니 특정 단어 제외, 제목은 최대한 자연어로 구사, 광고성 글과 일상 글의 비율 조절 등이 있었다. 저품질 블로그에 걸리면 정말 답이 없다. 하루에 2~3,000명씩 들어오던 내 블로그가 광고성 글과 일상 글의 비율을 못 맞췄더니 저품질에 걸렸고, 검색순위가 전부 한순간에 뒤로 밀려났고 하루 방문자 수도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과욕이 부른 참사… 이제는 돈 벌 생각은 접고 다시 예술에 대한 내 생각만 올린다. 목적과 목표를 뚜렷이 해야겠다. 돈 벌기 위해 시작한 게 아닌데 어느샌가 우선순위가 뒤바뀌어서… 반성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중이다.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탁상공론

몸으로 접해보기 전까지는 절대 모른다.
물에 발이라도 담가봐야 안다.
이게 차가운지, 뜨거운지

그간 페이스북과 네이버 블로그 운영은 하나의 경험일 뿐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영상기반의 콘텐츠인 유튜브가 뜰 것이고, 그와 관련된 업무를 접하려면 직접 해봐야 된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등 하나하나 공부하며 경험해가는 중이다.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삽자루 하나 들고…
ps. 다음에서 운영하는 티스토리는 스킨 커스터마이징의 자율성과 구글 애드센스가 있어 눈길이 간다. 유튜브에 올릴 콘텐츠를 iframe 형식으로 같이 올린다면 굉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GA를 달고 사용자 분석도 테스트 삼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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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석

디자인, 개발, 기획,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은 디자이너입니다.
값진 경험과 그 경험에서 깨달은 것을 기록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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